지난달 창업이 올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신용평가정보와 한국경제신문이 지난 8월 서울과 부산,대구,광주,인천,대전,울산 등 전국 7대도시 창업을 조사한 결과 모두 2천56개로 집계됐다. 이는 월기준으로는 올들어 가장 적은 것으로 지난 7월보다는 18.3%,지난해 8월보다는 22%가 줄었다. 올들어 창업이 가장 많았던 1월에 비해서는 1천1백33개나 감소했다. 올해 신설법인은 1월의 3천1백89개에서 계속 감소세를 보여 6월에는 2천2백12개까지 떨어졌다가 7월에는 2천5백19개로 다소 늘어났었다. 한국신용평가 관계자는 "휴가철이 낀 8월은 원래 창업이 저조한데다 경기침체가 겹친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의 침체폭이 비교적 컸다. 서울은 7월보다 22.3%가 감소한 1천2백71개 업체가 문을 열었다. 지방은 11% 줄어든 7백85개 업체가 새로 생겼다. 부산은 3백26개 업체가 설립됐으며 대구 1백20개,인천 1백29개,광주 1백23개,대전 49개,울산 38개가 각각 창업했다. 한기윤 기협중앙회 조사담당 상무는 "중소기업의 가동률이 급락하고 기업인들의 경영의욕이 떨어지면서 창업이 위축되고 있다"며 "창업의욕을 되살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