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과 KTF,LG텔레콤은 6일부터 영상과 음악이 담긴 메시지를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MMS)를 연동키로 했다. 이에 따라 이동전화 사용자들은 서로 다른 이동통신 서비스회사를 이용하고 있더라도 자유롭게 MMS를 송수신할 수 있다. MMS는 대용량의 문자는 물론 컬러사진과 음악,애니메이션,동영상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첨부해 휴대폰으로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MMS는 단문메시지서비스(SMS)에 이어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로 SK텔레콤과 KTF,LG텔레콤은 각각 MMS,멀티메시지,샷메일이란 브랜드로 서비스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 이통사간 연동이 되지 않아 서비스가 활성화되지 못했다. 업계 관계자는 "문자메시지의 경우 지난 98년 이통3사간 연동 합의 이후 하루 이용량이 5천만건에 이를 정도로 시장이 급성장했다"며 "MMS 연동 테스트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만큼 시장규모가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통사들은 MMS 연동을 위해 요금을 발신자 부담방식으로 통일시키고 과금시스템 규격도 일원화했다. 현재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휴대폰은 3백만대 가량 보급됐으며 올해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통3사는 또 캐릭터 연동,모바일 표준 플랫폼(WIPI) 공동개발 등 이동통신시장 발전을 위해 다각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