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 부재 장세가 이어지며 주가가 5p의 좁은 상자에 묻혀버렸다.전황 속도가 주춤거리면서 어느 쪽 방향을 잡지 못하는 방황장세가 연출되고 있다는 평가다. 부정적 뉴스로 경상적자 지속과 유가 29달러 급등 소식이 나왔다.긍정적 소식은 현투증권 매각 발표가 신뢰도 제고로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을 낳게한 것이다.물론 추가 공적자금 투입 규모가 드러나지 않는 가운데 구속력없는 MOU가 걸림돌로 남아 있다. 이날 특징주는 삼성전기다.비교적 낙관적 투자의견을 제시하는 것으로 알려진 메릴린치증권의 이틀전 중립 하향에 이어 오늘은 CLSA가 시장상회에서 시장하회로 전격 낮춰버렸다.다만 지난달 28일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매물을 출회시켰던 외국인이 13만주를 순매수했다. 이밖에 외국인이 4일째 SK를 매수했으며 국민은행(196억원)은 순매도 1위. 코스닥에선 JP모건증권이 국민카드 적정가치를 1만2000원대로 낮추었다.외국인 12만주 순매도.LG홈쇼핑을 외국인이 이틀 연속 팔아치우고 있다. 한편 투자자들이 카드사 부실채권을 여전히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지적했다.특히 은행주가 가치평가승수 함정에 빠졌다는 점에 대해 건전한 싱가포르 은행이 장부가 수준에 거래되고 있는 것은 물론 다수의 유럽 선두은행들도 비슷한 가치승수라고 비교했다. 금리는 사흘째 하락하고 환율은 사흘만에 상승 반전했다.발행물량 축소등 정부의 인위적 노력과 시장 참여자들의 안전자산 선호에 따른 국고채만의 금리 하락 지속은 증시에 달갑지 않다. 기본으로 돌아가라 동부증권 김성노 팀장은 "510에서 시작한 반등폭의 50%까지 조정한 것"으로 평가하고 현 지수대 조정 여부가 중요하다고 진단했다.540p 중반이 주봉기준 지난 98년과 2001년 저점을 연결하는 선이므로 쉽게 무너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넉달 연속 음선 출현 예정으로 다음달 반등 기대감은 자리잡고 있다고 밝혔다. 동원증권 김세중 책임연구원은 "약세 흐름이 예상되나 큰 폭 조정보다 완만한 폭을 점치고 있다"고 밝혔다.현금우량주 중심으로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미래에셋 손동식 상무는 "장기전과 유가 동향을 볼 때 크게 오르기에 부담된다"고 지적하면서 국가신용등급과 1분기 실적 등 여전히 악재가 더 많다고 설명했다.방어적 주식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