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7일 '미스터 펀더멘털'이란 보고서를 통해 코메론 쓰리쎄븐 등 내재가치가 우량한 코스닥 중소형주 8개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제시했다. 8개 종목에는 세코닉스 대백신소재 한국트로닉스 에스에프에이 SBSi 쎌바이오텍 등이 포함돼 있다. 현대증권은 이라크 전쟁 발발 이후 개인투자자들의 투자심리가 회복되면서 코스닥시장이 반등세를 타고 있으나 향후 상승세는 펀더멘털이 튼튼한 종목 중심으로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올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 △PER(주가수익비율)가 평균(10.5배)보다 낮은 기업 △재무구조가 우량하거나 안정되는 추세에 있는 기업 등을 내재가치 우량주로 꼽았다. 업종별로는 △TFT-LCD 휴대폰 2차전지 등 성장성이 기대되는 업종에서 세코닉스 한국트로닉스 대백신소재 에스에프에이 △전통산업군 중 독자생존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는 코메론과 쓰리쎄븐 △콘텐츠 및 바이오기업 중 SBSi와 쎌바이오텍 등이 선정됐다. 현대증권은 특히 코메론을 코스닥시장 내 대표적인 가치주로 분류했다. 코메론은 세계적 줄자업체로서 차입금이 전혀 없다. 특히 시가배당률이 8.5%에 이르는 등 고배당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가치 증대 정책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손톱깎이 업체인 쓰리쎄븐은 올해 대폭적인 외형성장 및 이익증대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 회사는 신규 시장 개척이 올해 성과를 거둬 매출은 26%,순이익은 3백% 정도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세코닉스와 대백신소재는 올해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25배 및 6배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전방산업인 휴대폰 및 TFT-LCD업종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란 기대감에 근거하고 있다. 쎌바이오텍은 건강기능성 식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실적호조가 2004년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현대증권은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