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3 11:57
수정2006.04.03 11:58
POSCO 주가가 안팎의 악재로 휘청거리며 반등의 실마리를 잡지 못하고 있다.
11일 POSCO 주가는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상승한 것과 달리 약보합으로 마감됐다.
유상부 회장의 연임여부가 불확실한데다 SK텔레콤의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증권 김경중 기초산업팀장은 "POSCO는 SK텔레콤 주식 6.5%를 보유하고 있어 취득원가 1조6천5백73억원을 기준으로 SK텔레콤 주가 가 14만5천원까지 떨어진 지금 약 8천억원의 평가손을 입었을 것"이라며 "SK텔레콤 주가가 1만원 떨어질 때마다 POSCO의 주당 자산가치는 6백원씩 하락한다"고 설명했다.
김 팀장은 "외국인 매도를 부른 유상부 회장 연임문제가 주총 이후에도 주가의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연임 여부를 떠나 향후 POSCO의 입지가 위축될 것을 외국인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