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경제신문의 주식 시세표를 보면 여러가지 전문적인 용어가 등장한다. 많이 봐서 알 듯 하지만 막상 설명하기는 힘들다. 대표적인 것이 "신고가(highs)"다. 신고가는 어느 일정기간에 주가가 새롭게 최고 가격을 갱신한 것을 말한다. 특별히 지정하지 않으면 신고가는 "52주 신고가"를 뜻한다. 즉 최근 52주,바로 전 1년간 가장 높은 주가라는 것을 일컫는다. 연중 신고가는 당해년도만 따진 것으로 52주 신고가와는 다르다. 예를 들어 매년 주식시장이 열리는 1월2일 주가가 급등하면 연중 신고가지만 52주 신고가는 아닐 수 있다. 이밖에 시세표와 마켓인덱스를 읽는데 필요한 용어에 대해 알아본다. 주가 이동평균선(moving average line)=이동평균은 일정기간의 주가를 더한 뒤 해당 거래일수로 나눠 구한다. 크게 단기(5일,20일),중기(60일),장기(1백20일)로 구분한다. 5일 이동평균을 구하려면 5일간의 주가 합계를 구해 5로 나누면 된다. 그 다음날은 전일 합계에 당일의 주가를 더하고 최초일의 주가를 뺀 뒤 5로 나눈다. 이를 이으면 이동평균선이 된다. 골든크로스는 상승추세에서 단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이동평균선을 밑에서 위로 상향돌파하는 경우로 매입 시점이다. 반대로 단기이동평균선이 중.장기이동평균선을 위에서 밑으로 햐향돌파할 때는 약세전환 신호로 이를 데드크로스라 한다. 이격도=주가와 이동평균선 사이가 얼마나 떨어져 있는 지(괴리율)를 나타낸다. 당일의 주가를 이동평균치로 나눠 구하며 단기 투자시점을 포착하는 지표다. 이격도가 1백%면 주가와 이동평균선은 일치하고 있는 것이며 1백%이상이면 주가가 이동평균선보다 위에,1백% 이하면 아래에 위치한 상태다. 볼륨레이쇼(volume ratio)=거래량으로 바닥권에서 주식매수시점을 포착하는데 쓰인다. 보통 과거 20거래일동안 주가상승일 거래량 합계를 주가하락일 거래량 합계로 나눠 구한다. 보통 볼륨레이쇼가 1백50%이면 보통,70% 이하면 바닥권,4백50%를 넘어서면 경계신호로 해석한다. 투자심리도=시장의 과열 및 침체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등락비율(ADR)의 변형이다. 최근 10거래일동안 전일 대비 상승일수를 누계한 뒤 10로 나눠 백분율로 나타낸다. 따라서 주가가 매일 오른다면 투자심리선은 1백%가 되고 반대로 매일 내린다면 0%가 된다. 투자심리도가 75% 이상일 때는 시장 상황은 투자환경이 밝고 매입세력이 왕성한 때로 매도시점이 된다. 반대로 25% 이하라면 매도세가 지나치게 많은 때로 매입시점이 된다. 25%~75%인 상태를 중립지대라고 한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