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에 개장할 예정인 골프장은 남촌.렉스필드CC 등 총 14개로 홀수는 3백33홀인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한국골프장경영협회(회장 한달삼)에 따르면 내년에 13개의 회원제 골프장과 36홀짜리 퍼블릭 골프장 한 곳이 문을 연다.

지난 1997년부터 올해까지 개장한 골프장이 모두 38개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내년에 문을 여는 골프장 수는 상당히 많은 셈이다.

올해는 마이다스밸리,부산아시아드,레이크힐스제주CC 등 단 3곳만 정식 개장했다.

회원권 분양가가 가장 비싼 곳은 내년 3월께부터 내장객을 받을 경기도 광주 남촌CC(18홀)와 경기도 여주 렉스필드CC(27홀)로 5억5천만원에 회원을 모집 중이다.

가장 싼 곳은 8월에 문을 여는 전남 영암의 아크로CC(18홀)로 9천만원이다.

7∼9월 개장을 계획하고 있는 경기도 가평의 리츠칼튼CC는 유명산CC를 인수해 재개장하는 곳이고 10월에 정식으로 문을 열 경기도 포천의 몽베르CC(36홀)는 예전 산정호수CC가 이름을 바꾼 곳이다.

경기도 포천의 베어크리크CC는 36홀 퍼블릭 코스로 5월에 개장한다.

렉스필드CC는 3,4월께 18홀을 먼저 오픈한 뒤 8월께 추가로 9홀을 개장한다.

몽베르CC는 10월에 18홀을 정식 개장하고 나머지 18홀은 시범라운드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6월에 문을 열 강원도 원주의 센추리21CC의 경우 18홀은 정식 운영하고 9홀은 시범라운드만 가능하다.

용평CC는 운영 중인 기존 18홀 정규코스와 9홀 퍼블릭코스에 이어 내년 4월께 18홀 정규코스를 추가해 총 45홀 규모가 된다.

한편 올해 말 현재 국내 골프장 수는 총 1백72개(회원제 1백17개,퍼블릭 55개)다.

인구 수로 따지면 27만여명당 1개꼴인 셈이다.

일본은 인구 5만2천명당 1개,미국은 1만4천명당 1개의 골프장이 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