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에 스니커즈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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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만 용기를 내면 훨씬 편안해집니다."
전국 69개 백화점에 구두매장을 둔 "소다"의 김세진 MD(상품기획자)는 "주위를 의식하지 말고 정장에도 과감하게 스니커즈를 신자"고 제안한다.
그는 "일본엔 정장에 운동화를 신는 사람도 다수"라며 "정장에도 얼마든지 어울리는 편한 스타일이 많이 나와 있다"고 설명했다.
스니커즈는 운동화의 기능성과 정장구두의 패션성이 조화된 신발.10대와 20대 초반 젊은이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2000년부터 일부 브랜드에서는 드레스화와 캐주얼화의 매출을 앞설 정도로 "스니커즈"돌풍이 불었다.
젊은이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스니커즈가 계절별 세대별로 다양화되면서 최근 수요층이 3,40대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남성화의 경우 정장과도 잘 어울리는 스니커즈가 잇따라 등장함에 따라 "용기"를 내는 남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
여성용 스니커즈는 한층 더 세분화되는 추세다.
발목까지 올라오는 부츠형 스니커즈나 7부 바지와 스커트에 맞춰 신도록 지난 여름 선보였던 샌들형 스니커즈가 대표적이다.
스니커즈가 세대를 가리지 않고 각광을 받자 소다 미소페 탠디 닥스 등 백화점에 입점한 살롱화 업체들도 하반기부터 스니커즈 제품을 크게 늘렸다.
여가와 스포츠를 즐기는 문화가 확산될수록 시장이 커질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김세진 MD는 "여성들의 경우 4,50대 고객들도 스니커즈를 많이 찾는다"며 "패션성을 강조하기 위해 여성용 스니커즈의 굽 높이도 다양해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