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닷새 만에 소폭 반등했다. 29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89포인트(0.12%) 오른 724.94에 마감됐다. 미국 증시가 이틀째 하락한 데 따른 투자심리 불안으로 약세로 출발했다. 반등시도가 나왔으나 외국인 매물과 기관의 프로그램매도 물량이 늘어나면서 시종일관 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장 마감 무렵 개인의 저가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강보합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1천2백8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는 등 최근 나흘간 4천9백억원의 매도우위를 보였다. 개인은 3일째 저가매수에 나서는 양상이었다. 거래량은 하이닉스반도체의 대량거래(6억9천만주)로 10억1천만주를 기록했다. 거래대금은 1조9천억원으로 전날보다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통신 의료정밀 보험 증권 종이목재가 소폭 오른 반면 운수창고 철강금속 유통 화학업 등은 내림세였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한국전력 포스코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이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총 발행주식의 1%(3백12만주)를 취득해 소각하기로 결의한 KT에 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며 3.9% 상승,지수반등을 견인했다. 하이닉스는 재정주간사인 도이치은행이 채권단에 25억달러 규모의 부채탕감을 권고했다는 소식이 독재생존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면서 5.7% 상승했다. 또 경향건설우,신원우,쌍용화재우 등 개별종목의 우선주가 틈새테마를 이루며 동반강세를 보였다. 합병설이 전해진 SK증권과 대우증권도 각각 2%와 4%씩 상승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