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오라클을 설립했던 강병제 회장(60)이 지난달 말 퇴임했다.
강 회장은 1989년 직원 5명으로 한국오라클을 설립한 이래 데이터베이스(DB)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는데 일조해 왔다.
강 회장은 2000년 6월 윤문석 현 사장에게 자리를 물려줄 때까지 11년간 이끌었다.
아이폰 제조업체 애플 주가가 29일(현지시간) 강세를 나타냈다. 애플 기기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대표주자인 오픈AI의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가 확산된 가운데 글로벌 투자은행(IB)인 번스타인이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48% 오른 173.50달러(약 23만8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76.03달러까지 올랐으나 상승폭을 다소 줄여 장을 마감했다.이날 번스타인은 애플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마켓 퍼폼·시장수익률)에서 '매수'(아웃퍼폼·시장수익률 상회)로 상향 조정했다. 중국 정부의 규제 강화로 인한 시장 점유율 하락 우려가 주가에 충분히 반영된 점, 중국에서의 애플 기기 교체 주기 도래 등을 투자의견 상향 근거로 들었다.또한 업계 안팎에서는 애플이 올해 6월 개최 예정인 연례 세계 개발자 콘퍼런스(WWDC)에서 새로운 AI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발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의 일환으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에 챗GPT가 탑재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는 분위기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26일 애플이 올해 말 아이폰에 탑재할 일부 새로운 기능을 위해 오픈AI와 논의를 재개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애플은 올해 초 오픈AI와 아이폰 운영체제 'iOS 18'에 생성형 AI 통합을 둘러싼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애플은 구글과도 생성형 AI '제미나이' 탑재 방안을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29일 오후 1시께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한 브런치 카페. 대로변 2층짜리 핑크색 단독 건물을 통째로 쓰는 이 대형 카페 앞에 ‘휴점 안내’ 현수막이 나붙었다. 특이한 점은 문 닫았다고 공지했지만 대기 줄이 늘어서는가 하면 큼지막한 쇼핑백을 들고나오는 사람도 적지 않았다는 것이다.이 카페에서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팝업스토어가 열려 기간 한정으로 대관했기 때문이었다. 게임 ‘원신’으로 유명한 중국 호요버스의 턴제 전투 롤플레잉게임(RPG) ‘붕괴: 스타레일’과 부어치킨이 콜라보레이션(협업) 이벤트 팝업을 진행하면서다. 팝업 오픈 직후 주말뿐 아니라 이날은 평일 낮 시간임에도 20~30명씩 입장을 기다리며 대기하고 있었다.오프라인 팝업 오픈에 맞춰 건물 내·외관은 게임 이미지들로 가득 채워졌다. 사전 예약된 시간에 입장하면 ‘빠사카지(미니)’와 ‘그후 통다리 세트’ 팝업 메뉴 2종 가운데 선택 가능하며 이벤트 기념품, 포토카드 등도 받을 수 있다고 업체 측은 소개했다. 컵·매트·키링·배지·피규어 등 콜라보 굿즈(상품)를 비롯해 게임 굿즈도 판매한다.팝업에 머물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어 동시 입장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팝업 밖으로 쏟아져 나왔는데 모두 일정 금액 이상 굿즈를 구매해야 제공하는 게임 쇼핑백을 들고 있었다.기존 카페는 “대관 팝업 행사로 인해 휴점한다. 매장 이용에 착오 없길 바란다”며 “(팝업 종료 이튿날인) 5월8일부터는 정상 영업한다”고 설명했다.호요버스는 히트작 원신 이용자가 늘어나자 국내 업체들과의 콜라보를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스마트폰의 게이밍 기능이
“노바렉스는 단순 제조업체가 아니라 제조부터 판매까지 사업 전반을 돕는 건강기능식품 컨설팅 회사로 거듭나고자 합니다.”권수혜 노바렉스 부사장(사진)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파트너사들과 함께 성장하는 업체가 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노바렉스는 국내 최대 건기식 제조업자개발생산(ODM)·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업체다. GNC, 종근당, KGC인삼공사, CJ웰케어 등 국내외 건기식 브랜드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다. 지난해에는 3022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2019년 1590억원이던 매출이 5년 만에 두 배 가까이 뛰었다.권 부사장은 노바렉스 창업주 권석형 대표의 차녀로, 현재 전략기획실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ODM 제품 기획, 해외 진출 및 중장기 전략을 짜고 있다.권 부사장은 올해 노바렉스의 핵심 성장 키워드로 글로벌 경쟁력 강화, 제조·개발 기간 단축, 내부 역량 강화 등을 꼽았다. 먼저 해외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월 충북 오송 공장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우수의약품 제조·품질 관리기준(cGMP)을 획득했다. 미국 아마존, 월마트 등의 대형 유통업체에 건기식을 납품할 때 꼭 필요한 조건이다. 권 부사장은 “국내에서는 노바렉스가 잘 알려져 있지만 해외에선 무명에 가깝다”며 “브랜드 가치를 높여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30~60일가량 걸리는 건기식 납품 기일도 단축할 계획이다. 권 부사장은 “소규모 업체들의 건기식 판매 매출이 점차 늘고 있다”며 “이들은 대부분 빠른 출시와 다양한 신제품을 요구하는 만큼 개발과 납품기일에 걸리는 날짜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r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