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급락,하한가 종목이 속출한 가운데 옴니텔 등 신규 등록주들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는 강세를 보여 관심을 끌고 있다. 옴니텔 퓨어텍 아이티플러스 아쿠아테크 등 신규 등록주들은 거래 이틀째인 19일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퓨어텍은 지난 90년 설립된 전자레인지용 변압기 전문생산 업체로 세계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다. 옴니텔은 98년 설립된 모바일 방송서비스 위주의 무선인터넷콘텐츠 전문업체다. 아쿠아테크는 분뇨 축산폐수 등 수처리 전문업체이며 아이티플러스는 국내 1위의 WAS(웹애플리케이션서비스)솔루션 업체다. 이들 신규 등록종목 외에 지난 17일 첫 거래를 시작한 룸앤데코도 사흘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룸앤데코는 데코에서 분할돼 재등록한 종목이다. 증권사 기업금융팀 관계자는 "옴니텔 등 신규 등록주들의 강세는 이들의 주가가 거래 첫날 10∼20% 정도 상승에 그친 데다 시장상황이 급속히 악화되면서 투자매력이 상대적으로 부각된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 전문가들은 올 들어 코스닥에 신규 등록한 기업은 예비심사를 까다롭게 받아 기업내용이 비교적 탄탄한 데도 최근 전체적인 시장약세로 과도하게 하락한 종목들이 많다며 이들 종목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이들 기업 가운데 주가가 공모가 밑으로 떨어진 종목은 상승여력이 크다는 지적이다. 김학균 신한증권 연구원은 "시장전체가 조정기를 지나 반등할 경우에는 공모가 이하로 떨어진 종목 중 알짜 종목들이 상승을 주도했던 사례가 많다"며 "낙폭과대 신규 등록주 중 좋은 종목을 주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송대섭 기자 dss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