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매각하는 본계약이 이달 말까지 완료된다. 이에 따라 신설법인 'GM-대우자동차(가칭)'가 이르면 오는 7월 출범한다. 정건용 산업은행 총재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GM측과 주요 항목에 대한 합의가 거의 끝나 이달 중으로 본계약을 맺기로 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정 총재는 "다만 지난해 양해각서(MOU) 체결때 GM이 인수키로 했던 해외법인 중 일부가 제외돼 총 매각대금은 20억달러에서 17억7천4백만달러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당초 인수대상이던 이집트 생산법인은 제외됐고 22개 해외 판매법인중 인수확정 대상은 본계약때 발표된다. 부평공장은 GM이 제시한 4가지 항목의 경영조건을 만족시킬 경우 GM이 의무적으로 조기 인수키로 했다. 우발채무가 발생할 경우 채권단은 3년간 총 2억9천7백만달러 이내에서 추가 지원키로 합의했다. 채권단은 또 신설법인에 12억5천만달러의 운영자금을 국내기업 신용등급 BBB 기업에 적용하는 금리로 빌려주기로 했다. 채권단은 조만간 전체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지원방안에 합의할 예정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