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새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곧 결혼 시즌이 시작될 때입니다. 오늘은 결혼자금을 낮은 금리로 마련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이 근로자들을 위해 마련한 생활안정자금을 활용하는 요령입니다. 최근 근로복지공단이 생활안정자금을 이용할 수 있는 대상과 한도액을 확대해 저소득 근로자라면 큰 이자부담 없이 대출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결혼 후 신혼 재테크를 어떻게 짜야 하는지도 알아봅니다. 미혼 직장인이 청약예금을 활용해 내집 마련 계획을 세우는 것과 이자수입을 높일 수 있는 저축상품 가입 요령 등을 살펴봅니다. .............................................................. Q:서른네살의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전세집의 계약금과 약간의 저축액을 가지고 아파트를 청약해 볼까 합니다. 1995년 9월에 가입한 청약저축에 월 10만원씩 넣고 있고 근로자우대저축에 월 10만원씩 맡기고 있습니다. 세금우대로 2천만원 정기예금도 있습니다. 내달부터는 월 40만원씩 추가로 저축할까 하는데 어떤 상품이 좋을까요. 급여는 세후 월 1백20만원이고 연간 4백% 상여금이 있습니다. A:상담자가 가입한 청약저축은 금리면에서는 유리할지 모르지만 현재 청약물량이 거의 없어 경쟁이 매우 치열한 상황입니다. 청약저축은 주로 임대주택이나 국민주택에 해당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일반 민영주택에 청약할 수 있는 청약예금으로 바꿔서 좀 더 적극적으로 청약 전략을 세우는 것이 낫겠습니다. 1995년 9월부터 매월 10만원씩 청약저축을 들었다면 현재 5백50만원 정도 목돈이 생긴 셈입니다. 살고 있는 곳이 서울이라면 추가로 50만원을 더 내고 6백만원짜리 청약예금으로 변경하세요. 이 경우 30평대는 물론이고 그 이하 평수의 민영아파트도 청약할 수 있습니다. 상담자의 경우 아쉬운 점은 올해 4월부터는 1주택 다통장 가입이 가능해져 청약 가입자들이 더 늘어나 당첨확률이 낮아진다는 점입니다. 진작에 청약예금으로 전환했다면 올해보다 청약 기회가 더 많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내집 마련을 위해서는 여전히 청약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지름길입니다. 당첨확률이 높아지면 그만큼 시세차익을 통한 수입의 기회도 커지므로 청약전략을 잘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올해는 생애최초주택구입자금 대출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청약으로 아파트를 구입하거나 분양권 전매를 통해 구입하는 것을 고려할 만합니다. 일단 자신의 수입과 비교해 적합한 주택을 고른 후 부족한 자금은 낮은 금리의 대출을 활용해 내집 마련의 기회를 노려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월 40만원씩 추가로 저축을 계획하고 있다면 상담자의 경우 현재 가입해 둔 상품에 추가 불입을 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현재 근로자우대저축에 매월 10만원씩 넣고 있는데 이 상품은 월 50만원까지 불입할 수 있으므로 40만원을 추가로 가입할 수 있습니다. 단 근로자우대저축은 3년 이상 가입해야 하는 장기상품이므로 향후 자금계획을 생각해보고 추가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근로자우대저축이 장기상품이라 부담이 된다면 상호신용금고의 정기적금을 추천합니다. 신용금고는 올 3월부터 저축은행으로 이름이 바뀌면서 자본금을 의무적으로 확충해야 합니다. 정부의 서민금융 활성화 정책과 업계 스스로의 체질 강화 노력에 따라 신용금고의 건전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금리면에서도 은행권에 비해 연 2∼3%포인트 정도 높아 유리합니다. 예금자보호 한도 내에서 맡기면 혹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안전하게 자금을 회수할 수 있으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상장사 위주로 고르거나 오랫동안 같은 이름으로 영업을 해 오면서 신용을 쌓은 신용금고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웰시아닷컴 제공(www.wealthi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