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상승, "그린스팬 발언은 선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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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나흘째 오름세를 보이며 출발했다. 미국 채권 금리 상승과 국내외 주가 상승이 매도세를 부르고 있다.
그러나 미국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에 대한 긍정적 인식이 전날 거래에서 상당부분 반영됐고 추가적인 재료가 눈에 띄지 않아 상승폭은 제한되고 있다.
다음주 국내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분위기가 확산되며 거래가 뜸한 상태다.
25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6.17%를 기록했다.
국채 선물은 내림세로 출발한 뒤 하락폭을 좁히고 있다. 3월물은 오전 9시 38분 현재 전날보다 0.02포인트 내린 102.88를 가리켰다. 한때 102.80선을 깨고 102.79선까지 내려갔었다.
시장 관계자들은 전날 그린스팬의 발언이 충격적인 수준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린스팬은 미국 상원 예산위원회에서 "경제를 압박했던 몇몇 징후들이 사라지기 시작했다"며 긍정적인 경기 전망을 내놨다.
한맥선물의 임용식 과장은 "발언이 예상했던 수준"이라며 "오히려 기대가 사라져 채권시장은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적으로도 주식시장 외에는 특별한 모멘텀이 없다"며 "보합권에서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