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시장규모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국내 전자상거래업계가 올해 본격적인 개화기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적자에 허덕이던 전자상거래 업체들은 흑자달성이라는 장밋빛 신년계획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LG경제연구원은 올해의 국내 전자상거래(소매시장부문) 시장규모는 지난해(2조5천억원)보다 60% 늘어난 4조원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카드깡 파문으로 실적악화 등의 곤욕을 치른 인터넷경매업체 옥션(www.auction.co.kr)은 올 하반기 흑자전환을 자신한다. 옥션 관계자는 "지난해 50억원 안팎의 영업적자가 예상되지만 작년말 거래물품 등 영업지표가 연초보다 3∼4배가량 좋아져 늦어도 하반기중에 흑자전환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셀피아(www.esellpia.com)는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8억원)를 낸데 이어 올해도 C2C(개인간 전자상거래)부문을 대폭 강화해 흑자폭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인터넷서점 예스24(www.yes24.com)는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5백16억원)보다 2배가량 많은 1천억원으로 잡았다. 영업이익은 50억원이 목표다. 모닝365 와우북 등도 올해 매출을 지난해보다 4∼5배 가량 올려잡고 영업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있다. 인터넷쇼핑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는 올해 매출목표치를 지난해(9백70억원,잠정치)보다 2배가량 높은 1천8백억원으로 잡았다. 그동안의 만성적인 적자에서 벗어나 10억원의 영업이익을 낸다는 계획도 세웠다. 삼성몰(www.samsungmall.co.kr)은 매출을 지난해(2천3백억원,잠정치)보다 소폭 늘어난 2천7백억원으로 잡는 대신 10억원의 흑자달성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동안 성과가 지지부진하던 B2B(기업간 전자상거래)업체들도 최근 인적 물적 협력을 통해 e마켓플레이스간 연합체를 구성,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