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황청심원은 뇌졸중 고혈압 등을 완화시키는 구급처방약으로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찾는 가장 대중적인 약 가운데 하나다. 이 약의 효능을 좌우하는 성분은 천연사향과 우황이다. 그러나 멸종위기에 처한 동물을 보호하는 워싱턴 국제조약의 발효로 천연사향의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광동제약은 이런 상황에서 사향 대신 사향과 약효가 거의 똑같은 '영묘향(사향고양이 분비물)'을 넣은 제품을 내놓아 조선무약 '솔표'의 아성을 깨고 올해 처음으로 선두자리를 차지했다. 이는 '아무리 비싸도 엄선된 약재만을 사용해 품질로 승부를 건다'는 품질마케팅을 지속적으로 전개한 성과다. 이 때문에 경쟁품보다 가격은 다소 비싸지만 '광동우황청심원'의 품질 만큼은 신뢰할 수 있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되고 있다. 또 의약품에서 가장 중요한 약효도 이미 임상시험을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경희대 한방병원 김영석 교수팀의 임상시험결과 광동 제품은 수축기혈압과 이완기혈압을 각각 9.4mmHg와 4.4mmHg씩 낮추며 뇌졸중 경련 스트레스 증상을 효과적으로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노력 덕분에 광동은 올해 2백20억원 어치의 우황청심원을 판매해 전체 시장(4백80억원)에서 46%의 점유율을 기록하면서 매출 1위 자리에 올랐다. 광동은 내년에도 우황청심원을 소비자 인지도 1등 제품으로 이어가기 위해 TV광고와 다양한 마케팅활동 등을 펼치며 사향 대체성분이 들어간 제품중 광동우황청심원이 가장 우수하다는 것을 대대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