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중동지역의 긴장 재개로 인해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전망되면서 20달러를 회복했다. 3일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 인도분은 배럴당 65센트 상승한 20.09달러에 거래됐다. 2주만에 처음으로 20달러를 회복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배럴당 57센트 오른 19.71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전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에 일어난 자살폭탄 테러에 대한 보복으로 팔레스타인 리더 야세라 아라파트의 본부가 있는 가자에 미사일 공격을 했다. 러시아가 오는 10일 원유공급업체들과의 회의에서 추가 감산을 할 것이라는 기대도 유가 상승을 이끌었다. 러시아는 아직까지 하루 5만배럴 감산에만 동의한 상태다. 현재까지 노르웨이가 20만배럴, 멕시코가 10만배럴 그리고 오만이 1만5,000배럴의 감산에 동의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내년 1월 1일부터 비OPEC산유국들이 하루 50만배럴 감산에 동의할 경우 하루 150만배럴의 공급량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이라크는 지난 주말에 국제연합(UN)으로부터 인도적 원유수출이 6개월 더 실시할 수 있도록 동의를 받았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