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수익률이 이틀 하락 후 상승세로 돌아서 마감했다. 4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3년만기 국고채 최종호가 수익률은 전날보다 0.11%포인트 오른 5.72%, 5년 만기는 0.06%포인트 오른 6.32%를 기록했다. 오전중 강보합세를 보이다 오후들어 상승폭을 키웠다. AA- 등급 무보증 3년 회사채의 경우 0.10%포인트 오른 7.01%에 거래됐으며 BBB- 등급 역시 0.10%포인트 오른 11.11%를 기록했다. 장 마감무렵 3년만기 국고채권(2001-9호)의 경우 5.71%에, 5년만기(2001-10호)는 6.30%에 각각 거래됐다.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0.37포인트 내린 105.15로 마감했다. 전날 전미구매관리자 협회(NAPM)지수가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다. 국내 시장도 이에 영향을 받아 금리가 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으나 한국은행의 통안증권 입찰로 공급 우위 장세가 형성되고 기업 실사지수(BSI)가 5개월만에 100 이상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에 예상을 깨고 상승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하루하루 재료에 따라 금리가 소폭 등락은 하겠지만 대체로 하향안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투신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테러전쟁이 이라크로 확대될 가능성이 제기되며 안전한 국고채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며 "국내 채권시장도 이 같은 움직임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1조원 규모 통안채 6개월물 입찰에서 1조4,300억원이 응찰해 9,100억원이 4.80%(시장기준, 단리)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1조원 규모 통안채 2년물 입찰은 응찰 규모가 7,100억원에 머물러 유찰됐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