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민주당 총재직 사퇴로 김대중 대통령은 다섯번째 총재직을 내놓게 됐다. 김대중 대통령은 87년 5월 이민우 신민당 총재와 결별,통일민주당을 결성하며 첫 창당작업을 했다. 이후 김영삼 전 대통령과 후보단일화에 실패,같은해 11월 평화민주당을 창당하고 첫 총재직을 맡았다. 91년 4월 3당합당에 맞서 평민당을 신민주연합으로 재창당,두번째 총재직에 올랐다. 그해 9월엔 이기택씨가 주도하던 '꼬마민주당'과 합당,통합민주당을 만들고 당 총재로 92년 대권에 도전했다. 대선패배 후 정계에서 은퇴했던 김 대통령은 95년 9월 새정치국민회의를 결성,총재직을 맡으며 정계에 복귀했다. 지난해 1월엔 새천년민주당을 창당,5번째 총재직을 맡았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