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4:54
수정2006.04.02 04:57
비올라 다 감바 연주자 파올로 판돌포(42)의 첫 내한독주회가 14일 오후7시30분 호암아트홀에서 열린다.
판돌포는 비올라 다 감바로 연주한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음반을 고음악 전문 글로사(Glossa) 레이블로 최근 내놓아 화제를 모은 연주자.
올해 42살의 이탈리아인인 판돌포는 고악기의 거장 조르디 사발에게서 비올라 다 감바의 연주법을 전수받았다.
이번 독주회에서도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제1,4,5번"을 소개한다.
비올라 다 감바는 첼로 전신격의 악기다.
무릎 사이에 끼워 연주한다는 점에서 첼로와 비슷하나 프렛(fret)이 있다는 점에서 다르다.
또 첼로가 4현인데 비해 비올라 다 감바는 보통 6~7현이다.
깊은 향취를 전해주는 명상적인 음색을 갖고 있지만 소리가 작다는 단점때문에 첼로에 밀려 이젠 별로 사용되지 않는다.
이번 연주회는 국내에서는 처음 열리는 비올라 다 감바 독주회다.
판돌포가 음반에서 들려줬던 바이올렛 빛 바흐 음악의 진수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02)599~5743.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