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투자증권은 30일 삼성전기의 영업 및 수익성이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투자의견 '장기매수'를 유지했다. LG증권은 삼성전기의 월별 매출이 지난 1월 2,815억원에서 전반적인 IT부품 수요 감소에 따라 7월 2,268억원까지 감소했으나 재고소진과 이동통신부품의 호조로 8월과 9월에 각각 2,404억원, 2,770억원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주력 제품인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수주 규모가 지난 8월 월 40억개를 넘어서면서 손익분기점을 돌파, 개선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적자부문이었던 셋톱박스 부문을 비롯, 13개 부문의 정리에 따른 구조조정비용을 반영함으로써 내년에는 추가적인 비용 발생이 없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LG증권은 그러나 현재 주가가 이미 미국 테러 발생 이전 수준에 근접한 데다 본격적인 IT경기회복은 내년 2/4분기 이후에나 이뤄질 전망이어서 단기적인 추가 상승은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