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의 3·4분기 매출액은 전분기보다 증가했으나 경상이익은 다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SDI는 25일 오후 증권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지난 3·4분기 중 매출액은 1조4천6백74억원(연결기준)으로 2·4분기보다 18.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천8백31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3.6% 감소했다. 3·4분기 중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천8백32억원과 1천4백8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3·4분기 매출액이 증가한 것은 CRT(브라운관)와 STN-LCD 부문의 판매가 호조를 보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RT 부문 판매량의 경우 지난 6월 3백40만대에서 지난 9월 4백90만대로 급증하는 등 1조1백5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STN-LCD 부문도 삼성전자와 노키아 등 주요 거래선에 대한 판매 확대와 듀얼 폴더 모델의 수요 증대로 3천3백5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