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생화학테러로 급락한 뉴욕증시 영향으로 8일만에 약세로 출발했다. 간밤 뉴욕시장은 탄저균 테러 공포로 나스닥지수가 4% 이상 하락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7% 이상 급락했다. 13일째 이어지고 있는 외국인 순매수 기세가 지수 낙폭을 줄이고 있다. 전날 급등한 보안주가 일제히 조정에 진입하면서 다음, 새롬기술 등 인터넷 대표주로 순환매가 옯겨타는 양상이다. 미국테러 수혜기대로 바이오관련주와 일부 제약주도 강세다. 18일 코스닥지수는 오전 9시 31분 현재 61.33으로 전날보다 0.58포인트, 0.94% 하락했다. 60선에 출발했으나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코스닥50지수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1.10포인트, 1.46% 하락한 74.50을 기록했다. 건설업이 소폭 상승한 가운데 대부분의 업종이 약세를 보여 하락종목수가 500여개에 달했다. 외국인은 21억원의 순매수를 보이고 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14억원과 3억원의 순매도를 기록중이다. KTF를 비롯해 국민카드, 기업은행, LG텔레콤, SBS, 하나로통신 등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대부분이 2% 대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가 7% 이상 하락한 여파로 주성엔지니어, 유니셈, 원익, 코삼 등 대부분의 반도체 장비주가 3~5% 대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기산텔레콤, 세원텔레콤, 스탠더드텔레콤 등 단말기주와 사라콤, 오피콤, 웰링크, 한아시스템 등 네트워크관련주가 3% 이상 하락했다. 다음이 7% 이상 상승했고 한글과컴퓨터와 새롬기술이 2% 대의 상승률을 기록했을 뿐 대부분의 인터넷관련주도 약세를 보였다. 시큐어소프트가 4% 이상 상승했고 장미디어, 퓨쳐시스템 등 대부분의 보안주는 3% 이상 하락했다. 로커스홀딩스, 에스엠 등 엔터테인먼트주도 3% 이상 하락했다. 인바이오넷이 상한가에 들어갔고 엔바이오테크, 이지바이오, 마크로젠, 솔고바이오, 대웅화학 등 바이오관련주가 생화학 테러 관련해 강세를 보이고 있고 삼천당제약, 조아제약 등 제약주도 강세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