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5
수정2006.04.02 03:28
전 세계 외환.파생상품 거래량이 하루 4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됐다.
외환거래량은 영국이 가장 많고 한국은 세계 17위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10일 국제결제은행(BIS)의 '세계 외환 및 장외 파생상품거래량 조사'(3년마다 실시) 자료를 인용, 지난 4월 기준 전 세계 외환.장외파생상품 거래량이 하루 1조7천8백50억달러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각국 거래소의 장내 파생거래까지 합치면 하루 거래량이 4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BIS는 추정했다.
국가별 외환거래량 순위는 △영국(31.2%) △미국(15.7%) △일본(9.1%) △싱가포르(6.2%) △독일(5.5%) △스위스(4.4%) △홍콩(4.1%) 등이었다.
거래내용을 보면 선물.현물환 외환스와프 등 전통적인 외환거래는 하루 1조2천1백억달러로 98년보다 18.8% 감소했다.
반면 장외 파생상품은 하루 5천7백50억달러로 53.3%나 급증했다.
이는 유로화 도입, 은행 합병 붐 등으로 외환거래 자체가 줄었고 미국의 재정흑자로 장기국채 유통량이 줄면서 대체수단인 이자율스와프 등 파생거래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BIS는 풀이했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