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3:25
수정2006.04.02 03:28
경기침체 여파로 취업문이 바늘구멍 만큼 작아졌다.
이론은 물론 실기까지 갖추지 않고는 아예 넘보지도 못할 지경이다.
최근 IT(정보기술) 전문 교육 사이트들이 각광받는 것도 이같은 취업난과 무관치 않다.
디자인학원 예일디자인아카데미(대표 안용현)가 운영하는 디자인 전문 디지털예일(www.digitalyeil.co.kr)도 이런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
지난 6월 서비스를 시작한 디지털예일은 입소문만으로 넉달만에 벌써 7만명의 회원을 확보했다.
디자인포털을 표방하고 나선 이 사이트에는 디자인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 업계 뉴스 커뮤니티 디자인 쇼핑몰 유학 알선 구인구직 등 디자인과 관련된 콘텐츠가 망라돼 있다.
가장 주목받는 코너는 단연 '디자인 전문가 양성'이다.
대개의 디자인 교육기관들이 온라인을 부수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과 달리 모든 강의를 동영상으로 실시한다.
디자인교육의 특성을 감안, 온라인으로 교육받은뒤 오프라인에서 실기평가를 받는 병행수업도 인기다.
디자인 교육과정은 크게 5가지.
3D애니메이션.웹디자인 등을 단계별로 집중 교육하는 '컴퓨터그래픽', 캐릭터.일러스트레이션 등을 교육하는 '전문디자인', 가구/인테리어 부문의 '생활디자인', 동화 캐릭터 디자인을 가르치는 '다빈치교육' 등이 그것이다.
수강료는 오프라인의 20%선에 불과할 만큼 저렴하다.
디자인을 공부하러 해외 유학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유학안내 및 주선', 디자인 분야에만 특화시킨 '구인구직' 코너 등 디자인 계통 종사자들의 편의를 도모할 수 있는 각종 부가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디자인 관련 뉴스, 프로 및 아마추어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디자인 갤러리', 디자인 업계의 역사를 담은 '디자인 1백년사', '디자인 용어사전' 등도 서비스된다.
특히 동호회와 채팅방에서는 디자인 전공자들만의 독특한 커뮤니티를 만들어내고 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