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02:56
수정2006.04.02 02:59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의 3∼4%에서 2%대로 낮춰잡았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28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에 출석, "올해 성장률이 2%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3.4분기 성장률은 0.5% 내외가 될 전망"이라고 전제한 뒤 "3.4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될지 여부는 9월 산업활동동향 조사결과가 나와 봐야 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연초 올 경제운영 계획을 세우면서 올해 성장률이 5∼6%를 기록할 것으로 공식 전망했었다.
그러나 경기 침체국면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자 하반기 들어 4∼5%로 비공식 하향 수정했으며 최근에는 진 부총리의 외부 강연 등을 통해 "올해 3% 이상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는 식으로 재차 하향 조정했다.
올 성장률 전망치가 이처럼 대폭 하향 수정됨에 따라 정부가 최근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내년 실질성장률 전망치로 잡은 5%가 달성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