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2:21
수정2006.04.01 22:24
주부들은 장마철 곰팡이가 두렵다.
특히 욕실에는 늘 물기가 젖어 있기 마련.습기에 눅눅해지거나 소품들이 물로 인해 변색되기 쉽다.
심할 경우 원인모를 악취가 나기도 한다.
곰팡이를 없애는 청소부터 냄새제거까지 장마철 욕실 위생관리에 대해 살펴보자.
바닥 청소
욕실 바닥은 물때가 끼어 곰팡이와 세균이 가장 쉽게 번식하는 곳.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은 살균 표백제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살균표백제와 세제를 바닥에 뿌려 섞은 다음 스펀지나 솔로 박박 문질러 닦는다.
홈 사이에 낀 물때는 칫솔을 이용하여 꼼꼼하게 닦는다.
이미 타일 사이에 곰팡이가 심하게 피어 있다면 살균 표백제를 뿌린 후 휴지를 덮어 30분쯤 후에 떼어낸다.
변기 청소
변기는 에탄올로 소독하고 왁스로 윤을 낸다.
세제로 변기 바깥을 세척한 후 소독용 에탄올로 다시 한 번 닦아낸다.
피부에 직접 닿는 뚜껑 부분 부터 더러움이 쌓이기 쉬운 구석 부분,변기 옆쪽,다리 순서로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면서 닦는다.
너무 오랫동안 청소하지 않아 묵은 때가 있는 변기는 티슈에 욕실 청소용 세제 원액이나 표백제를 듬뿍 묻혀 변기에 붙인다.
30분 정도 지난 다음 물을 내리고 솔로 문지르면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세면대 청소와 관리
세면대는 사용할때 세제나 머리카락이 남지 않도록 주의한다.
또 물때가 끼지 않도록 스펀지나 칫솔에 중성 세제를 묻혀 자주 닦는다.
녹이 슨 부분에는 베이킹 파우더나 콩버터를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으면 쉽게 깨끗해진다.
세면대 카운터나 욕조 등의 방수 처리 실리콘 부분에 생긴 곰팡이도 청소 대상.
휴지에 락스를 묻히고 실리콘 위에 하룻밤 둔다.
다음 날 아침 휴지를 떼어내고 스펀지로 다시 한 번 닦아내면 깨끗해진다.
냄새 제거하기
배수구 변기 등에서 나는 냄새는 식초를 이용하면 된다.
냄새가 나는 곳에 식촛물을 흘려 보낸다.
그리고 뜨거운 물을 흘려보낸다.
걸레는 빨래 비누로 깨끗이 빨고 1주일에 한 번씩은 햇볕에 말린다.
타일 틈새에서 나는 곰팡이 냄새도 무시할 수 없다.
락스 원액을 휴지에 묻힌 후 닦아내면 된다.
휴지통은 표백제 희석액을 걸레에 적셔 닦아내거나 통채 담가 냄새를 없앤다.
청소를 마친 후에는 반드시 문을 열어 물기를 말리는 것도 중요하다.
화장실은 통풍이 어려운 데다 대부분 북향이라 자연 채광을 할 수 없다.
따라서 세균이 번식하기 쉽다.
평소에도 문을 열어 건조시키는 것이 좋다.
설현정 기자 s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