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디의 오페라 "라트라비아타(춘희)"가 초호화 무대로 꾸며진다. 서울오페라단이 창단26주년 기념으로 오는 17~21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공연한다. 춘희는 파리사교계의 무희 비올레타와 귀족 알프레도의 비극적 사랑을 그린 오페라의 스테디셀러.이번 공연은 무대 좌우측에 대형 멀티비전을 설치해 관객이 연기자들의 노래하는 모습을 쉽게 관람토록 배려했다. 비올레타와 알프레도역에 신인커플을 포함 6팀을 캐스팅했다. 소프라노 곽신형 국영순 김희정 이혜경 유미자씨와 테너 박성원 박세원 임웅균 박현준 김창완씨 등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앙드레김이 처음으로 오페라의상을 담당해 연기자와 합창단의 무대복을 화려하게 디자인했다. 또 오페라의 1막과 3막 간주곡에 발레를 통해 해설하는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최선용씨가 지휘하고 유희문씨가 연출을 맡았다. 총제작비는 3억8천5백만원이 소요됐다. (02)338-1577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