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1 21:26
수정2006.04.01 21:28
대한통운이 6대 1의 감자(자본금 줄임)를 실시키로 했다.
또 동아건설에 대한 보증채무중 4천9백여억원을 면제받을 전망이다.
7일 금융계에 따르면 대한통운은 감자와 채무조정 등을 담은 회사정리계획안을 마련, 오는 12일 열리는 채권단회의에서 승인받을 예정이다.
대한통운은 지난 4월 정리계획안을 제출했으나 회사측에 유리하게 작성됐다는 이유로 채권단이 거부했었다.
이번 정리계획안이 채권단회의를 통과하면 대한통운은 법정관리에 들어가 회생절차를 밟게 된다.
계획안에 따르면 무담보채권 9천2백14억원 가운데 주채무 1천4백65억원의 30%는 연 3%의 이자로 현금변제하고 나머지 70%는 출자전환키로 했다.
보증채무 6천6백50억원의 72.5%(4천9백44억원)는 면제하고 12.5%는 출자전환키로 했다.
출자전환 가격은 주당 2만5천원으로 제시했다.
또 담보채권 5천2백97억원은 전액 현금변제키로 했다.
금리는 연 8.15%이며 3년거치 7년상환 조건이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