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개인과 기관의 차익 및 경계매물에 570선을 내주었다.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세를 발판으로 한때 581.63까지 치솟았던 종합지수는 개인이 차익실현에 나서며 2,300억원 넘게 매도 규모를 확대, 15포인트 가까이 상승폭을 내놓았다.

기관도 급등에 따른 추가 하락을 염두에 두며 1,200억원 이상 매도 우위, 지수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

대신증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개인과 기관이 큰 폭 매도 우위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둔화시키고 있다"며 "그러나 개인과 기관이 매도 이후 개별테마주와 저가주 중심으로 매수에 나설 공산이 크기 때문에 장 전체로 매기를 확산시킬 수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미 금리인하와 나스닥 폭등 등 외부 여건이 개선됐고 환율도 하향 안정되면서 외국인의 매수세가 더욱 강렬해질 가능성이 높다"며 추가 상승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19일 종합지수는 낮 12시 15분 현재 563.24를 기록, 전날보다 23.24포인트, 4.30% 급등했다. 거래량은 3억7,848만주, 거래대금은 2조3,894억원으로 폭발적이다. 거래대금은 이미 전날 수준을 뛰어넘었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3.02포인트, 4.18% 뛰어오른 75.21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선물 6월물은 개인의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70.70를 기록, 전날보다 2.95포인트, 4.43% 상승했다. 시장베이시스는 0.02로 콘탱고 상태다. 이날 개인은 2,510계약, 금액으로는 905억원 순매수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이 삼성전자,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한국전력 등 핵심주에 대한 매수 고삐를 늦추지 않으면서 4,217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이는 지난 1월 5일 4,374억원 이후 최대 순매수 규모다.

반면 개인은 차익실현에 나서며 2,347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도 1,323억원 어치 팔며 지수 상승폭을 제한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나스닥 반도체주 강세를 이어받아 10% 이상 상승했다. 현대전자, 아남반도체도 각각 13%, 9% 뛰어오르며 반도체주 강세에 동승했다. 반도체 관련주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전자전기업종도 전날보다 8% 이상 올랐다.

통신주도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이 9% 이상 상승하며 21만8,500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이 21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3월 9일 이후 29거래일만에 처음이다. 한국통신공사도 3% 가까이 상승하며 6만원대를 바라보고 있다.

국민은행, 주택은행, 신한은행을 비롯한 은행주와 삼성증권을 선두로 한 증권주가 금리인하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3~10% 큰 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포항제철 약세로 철강금속업종이 유일하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업종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오른종목은 상한가 10개 포함해 652개를 기록하고 있다.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 포함해 161개로 다소 늘어났다.

한경닷컴 임영준기자 yjun19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