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실세 금리로 따지더라도 미국과 일본만이 우리보다 높은 수준이다.
16일 한국은행이 지난 3월말 기준 주요국 실질금리를 비교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국채 수익률은 연 6.31%, 회사채는 7.69%였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4.4%여서 실질금리는 각각 1.91%(국채), 3.29%(회사채)로 나타났다.
국채를 기준으로 한 실질금리는 미국(1.05%) 일본(1.38%)을 제외하곤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영국은 2.08%, 유로통화지역은 2.41%, 대만은 5.71%를 각각 기록했다.
회사채 기준 실질금리도 일본(1.76%)만 한국보다 낮았을 뿐 미국(3.56%) 영국(3.51%) 대만(6.46%)은 오히려 높았다.
명목 콜금리에서 물가상승률을 뺀 실질 정책금리는 0.6%에 불과해 일본(0.1%)보다는 높지만 미국(1.50%) 유로통화지역(2.15%) 영국(3.05%) 대만(5.125%)에 비해 훨씬 낮은 수준이다.
오형규 기자 oh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