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급락의 여파로 ''눈치보기''장세를 전개함에 따라 시가총액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시장의 시가총액은 지난 12일 1백99조원으로 2백조원대를 밑돌기 시작한 이후 지금껏 2백조원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주초 40조원 수준을 간신히 유지하던 코스닥시장도 중반 이후엔 39조원대를 기록하며 30조원대로 추락했다.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이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은 미국 증시 급락에 따라 매물이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외국인들의 시장 참여가 상대적으로 약해지면서 IT(정보기술)관련주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 거래소시장의 양대 통신주인 한국통신과 SK텔레콤의 시가총액이 불과 일주일새 각각 1조5천억원과 50억원 가까이 빠졌다.

박기호 기자 kh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