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턴은 추세분석가(추세를 따라 그 방향대로 거래하고자 하는 사람들)에게는 위대한 대부로 간주될만하다.

왜냐하면 추세분석법의 중요한 가정, 즉 "일단 한번 형성된 추세는 반전되기보다는 지속될 가능성이 더 많다"라는 말은 사실 뉴턴이 말한 운동의 제1법칙(관성의 법칙)을 원용한 것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관성이 존재한다는 것을 쉽게 느낄 수 있다.

달리던 버스가 갑자기 정지하였을 때,버스 안의 승객들의 몸이 앞쪽으로 쏠리는 것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움직이는 물체는 모두 관성을 가지고 있으며,주가 역시 움직이므로 관성을 가진다.

추세분석가들은 "추세는 나의 친구(trend is friend)"라는 말을 즐겨 사용한다.

추세가 한번 형성되면 잘 바뀌지 않기에 주가의 추세를 살피고,그 추세와 같은 방향으로 거래하는 일은 매우 안전한 일이다.

즉 추세가 상승세일 때 매수하고,추세가 하락세일 때에는 매도하는 간단한 전략만으로도 충분히 성공을 거둘 수 있다.

상승추세는 "저점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일"로 정의된다.

왜냐하면 저점들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는 것은 결국 매입세력이 지속적으로 비싼 값이라도 매수에 나서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다.

같은 논리로 하락추세는 "고점들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일"로 정의된다.

왜냐하면 고점들이 지속적으로 하락한다는 것은 매도세력이 싼 값으로라도 지속적으로 매도에 나서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추세를 알아보기 위하여 사용되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일은 추세선을 그려보는 일이다.

상승추세선은 "저점"들을 연결하여 작성한다.

"상승추세"라는 말에 현혹되어 "고점"들을 연결하여 상승추세선을 작성하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왜냐하면 상승추세라는 것은 결국 매입세력이 강력하게 작용해서 나타나는 현상인데,매입세력들은 주가가 높을 때가 아니라 오히려 주가가 낮을 때,즉 "저점"에서 더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승추세선이 의미를 가지려면 저점들의 움직임에 주목하여야 한다.

매수세가 지속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저점들의 수준이 높아지면 추세는 상승세가 되는데,만일 더 이상 매수세가 나타나지 않으면 추세는 결국 무너진다.

저점들을 지속적으로 연결하여 상승추세선을 작성해 나가다가 어느 순간이건 주가가 상승추세선 이하로 밀리면 추세가 무너졌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당연히 그 시기가 매도시기이다.

거꾸로 말하여 고점들을 연결하여 하락추세선을 작성할 수도 있으며,어느 순간 주가가 하락추세선을 돌파하여 치솟으면 하락추세가 이탈되는 시기이다.

당연히 그 때가 매수시기로 간주된다.

추세에는 상승추세와 하락추세,그리고 방향을 아직 알 수 없는 보합의 세 가지 종류가 있다.

확률적으로 세 추세중 매수하여 성공할 수 있는 것은 상승추세 하나 뿐이다.

나머지 두 경우는 매수하더라도 성공을 확신할 수 없다.

초보자의 경우,하루라도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끼는 사람도 많은데 이는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이다.

확률로 말하더라도 계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하여 성공할 수 있는 확률이 3분의 1밖에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상승추세가 확실히 발견될 때 매수하고 그렇지 못하면 그냥 쉬는 일이 더 현명한 일이다.

객원전문위원 zpijks@chollian.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