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에 따라 올해 코스닥 등록(상장)기업들의 매출 신장세는 지난해보다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비즈니스모델의 안정 등으로 영업이 제궤도에 올라 수익성은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화증권은 30일 시가총액 상위종목을 중심으로 코스닥의 28개 주요기업의 올해 예상실적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28개 기업은 시가총액의 46%(29일 종가기준)를 차지한다.

한화증권은 기업은행 국민카드 등 금융업종을 제외한 핸디소프트 세원텔레콤 등 26개 기업의 올해 매출액은 총 12조6천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2.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매출액 신장률 추정치 36.8%와 비교할 때 성장속도가 둔화된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이들 24개 기업의 올해 영업이익은 1조6천억원으로 무려 6백33.8%나 늘어날 것으로 관측됐다.

한화증권 김설 연구원은 "경기침체 등으로 코스닥기업들의 외형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전망이나 비즈니스모델의 안정 등으로 영업이익률 증가 등 코스닥기업들이 수익전망은 비교적 밝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기업중 핸디소프트 대양이앤씨 버추얼텍 세원텔레콤 싸이버텍홀딩스 등이 전년대비 80% 이상의 높은 외형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세원텔레콤은 올해 매출액이 9천억원대로 전년대비 1백29%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자네트시스템 정문정보 텔슨전자 핸디소프트 CJ39쇼핑 기산텔레콤 드림라인 삼지전자 세원텔레콤 싸이버텍홀딩스 등은 경상이익(영업이익)증가율이 1백%를 웃도는 등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을 비롯해 디지틀조선 심텍등은 올해 영업이익부분에서 흑자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M플러스텍 하나로통신 새롬기술 서울이동통신 등은 적자를 지속할 것으로 추정됐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