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생활설계사들에게 명예의 전당으로 통하는 MDRT(백만달러 원탁회의) 회원에 메트라이프생명에서 근무하는 부부가 나란히 가입됐다.

주인공은 이 회사 대구 대원지점과 늘푸른 지점에 소속된 이동진(41)씨와 홍기연(38)씨.

이씨는 작년중 초년도 신계약 수당으로 8천만원을, 홍씨는 6천5백만원을 받는 실적을 올렸다.

MDRT 회원이 되려면 연간 수당이 5천6백만원 이상 돼야 하는데 이들은 이를 훨씬 넘는 성과를 올린 것.

1996년 메트라이프생명에 입사한 홍씨는 97년에 신인상을 수상하고 99년에는 최고의 영업실적을 인정받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이씨는 89년부터 메트라이프에서 근무해 왔지만 남성 프로설계사로 뛰기 시작한 것은 99년부터다.

그는 "아내를 보험업계에 발을 들여 놓게 한 것은 나였지만 설계사로서는 아내가 선배"라며 "서로에게 조언을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