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대중株 상승세 이어지나..5천원이하 증권.건설.은행종목 등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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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천원을 밑도는 절대 저가주의 상승세가 지속될 수 있을까.
새해 들어 초저가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상승한 종목의 대부분은 저가주가 차지했다.
3일 상승종목 4백88개 중 2백98개가 5천원 미만 종목이었다.
이날 상한가 종목 85개 가운데 고려산업개발 등 66개가 이런 저가주였다.
저가주의 거래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이틀간 거래량 증가 상위종목 중 저가주는 삼미특수강 대한펄프 동양화재 등이었다.
저가주가 이처럼 활개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전체 상장사 중 초저가주가 절반을 넘는다.
SK증권에 따르면 2일 현재 주가가 5천원 아래인 상장사(액면분할 종목도 포함)는 전체의 57.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천원 미만인 상장사도 41.93%에 이른다.
여기에다 시가총액이 크거나 주가가 높은 종목들과 달리 저가주는 미국 시장과 동조화 정도가 덜하다.
어쩔 수 없는 외부변수인 미국 주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삼성전자 등 고가 우량주보다 매매하기가 훨씬 낫다는 얘기다.
''싸서 부담이 적다''는 저가 메리트도 작용하고 있다.
5천원 이하의 종목을 매매할 때 거래세가 붙지 않는 것도 이점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의 오재열 조사역은 "지난 연말에 매도했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근로자주식저축으로 들어온 자금이 저가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와 신도시 건설 등 경기부양 의지,은행합병 추진 및 공적자금 투입 등도 저가주인 증권주 건설주 은행주 등에 대한 투자심리를 한껏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저가주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LG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건설주와 은행주는 분명한 재료가 있어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저가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가주 중에서도 구조조정 수혜주,실적 대비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주가 움직임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
새해 들어 초저가주 강세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일과 3일 상승한 종목의 대부분은 저가주가 차지했다.
3일 상승종목 4백88개 중 2백98개가 5천원 미만 종목이었다.
이날 상한가 종목 85개 가운데 고려산업개발 등 66개가 이런 저가주였다.
저가주의 거래량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3일 이틀간 거래량 증가 상위종목 중 저가주는 삼미특수강 대한펄프 동양화재 등이었다.
저가주가 이처럼 활개치고 있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우선 전체 상장사 중 초저가주가 절반을 넘는다.
SK증권에 따르면 2일 현재 주가가 5천원 아래인 상장사(액면분할 종목도 포함)는 전체의 57.36%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천원 미만인 상장사도 41.93%에 이른다.
여기에다 시가총액이 크거나 주가가 높은 종목들과 달리 저가주는 미국 시장과 동조화 정도가 덜하다.
어쩔 수 없는 외부변수인 미국 주가의 눈치를 봐야 하는 삼성전자 등 고가 우량주보다 매매하기가 훨씬 낫다는 얘기다.
''싸서 부담이 적다''는 저가 메리트도 작용하고 있다.
5천원 이하의 종목을 매매할 때 거래세가 붙지 않는 것도 이점으로 분석된다.
SK증권의 오재열 조사역은 "지난 연말에 매도했던 개인투자자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데다 근로자주식저축으로 들어온 자금이 저가주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최근 정부의 증시안정 의지와 신도시 건설 등 경기부양 의지,은행합병 추진 및 공적자금 투입 등도 저가주인 증권주 건설주 은행주 등에 대한 투자심리를 한껏 부추기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저가주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LG투자증권의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건설주와 은행주는 분명한 재료가 있어 반등세가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하지만 그는 "저가주가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저가주 중에서도 구조조정 수혜주,실적 대비 저평가주를 중심으로 주가 움직임이 차별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열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