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시티(KBS2 오후 11시)=실연의 아픔을 간직한 채 중풍을 앓는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성채.

그녀 앞에 또 다른 상처를 지닌 기영이 나타난다.

전직 판사출신인 기영은 자신의 실수에 대해 속죄하는 마음으로 법복을 벗고 성채가 근무하는 학교에 임용돼 온 것이다.

성채의 아파트 바로 위층으로 이사온 기영은 밤이면 습관적으로 대형 마트를 서성이는 성채를 보는데….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KBS1 오후 7시35분)=올해 건평리의 채소농사는 대풍.

하지만 덕삼네와 문절네는 채소 값의 폭락으로 상심이 이만저만 아니다.

상심이 큰 상호는 배추를 뽑는 인건비조차 안 나온다며 그냥 갈아 엎어버리기로 결심한다.

한편 순옥과 윤달은 어떻게든 값을 더 받을 수 없을까 해서 읍내로 직접 나가본다.

□백건우 초청연주회(MBC 오후 1시5분)=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음악가 백건우와 일본 음악을 선도하고 있는 조총련계 지휘자 김홍재가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윤이상의 ''무악''과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으로 한무대에 섰다.

특히 지상 최대의 피아노 협주곡이라 불리는 부조니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은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공연이다.

□최완수의 우리미술 바로보기(EBS 오후 9시20분)=미륵이란 난세에 사람들을 구원하러 내려온다는 미래의 부처를 말한다.

어렵고 살기 힘든 시대일수록 사람들은 미륵보살이 구원해 주리라고 믿는다.

미륵이 하생해 전쟁과 가난이 없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미륵하생경 사상의 기원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