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는 3일 연속 하락하면서 510선으로 주저앉았다.
2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8.33포인트 내린 515.34에 마감됐다.
대형우량주 중심으로 구성된 한경다우지수도 0.60포인트 하락한 48.56을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미국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급반등세를 보였다는 소식으로 오름세로 출발, 투자심리가 다소 호전되는 모습이었다.
선물가격의 강세와 관련된 기관투자가의 프로그램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한때 11포인트 이상의 상승폭을 보이기도 했다.
이후에도 줄곧 강보합권에서 움직였으나 장마감무렵 일부 기업의 1차부도설로 투자심리가 급격히 위축되며 주가도 싸늘하게 식었다.
△ 특징주 =오름세를 보이며 장중한때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던 삼성전자는 장마감무렵 하락세로 반전, 1위 탈환에 실패했다.
SK텔레콤은 SK글로벌 사옥증축에 4천억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소식이 외국인의 대량 매도세를 불러내 전날보다 1만6천5백원이나 하락했다.
반면 한국통신 포항제철 데이콤 등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개별종목과 저가주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다만 지누스와 계몽사 등이 하한가로 급락하는 등 최근 오름폭이 컸던 종목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등락이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 진단 =정현준 게이트의 파문이 가라앉지 않고 있어 시장참가자들은 돌발악재의 출현 가능성에 몹시 매우 신경을 쓰는 분위기다.
김지영 삼성증권 투자정보부장은 "연기금이 펀드를 통해 주식을 사더라도 지수하락폭을 저지하는 정도의 효과만 날 것"으로 전망했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