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들이 제시한 이번주 추천종목의 특징은 대형주 일변도에서 어느정도 벗어났다는 점이다.

중소형주가 추천목록의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지수가 그만큼 많이 떨어졌고 지금 가격대에서 살 수 있는 종목이 많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뚜렷한 주도주가 여전히 부상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대형주 중에는 엔씨소프트 쌍용정보통신이 복수추천을 받았다.

실적호전의 대표종목으로 증권사 추천종목의 단골메뉴이기도 하다.

중소형주 중에는 에이스테크도 복수추천을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교보증권과 굿모닝증권이 매수를 권했다.

온라인 게임 ''리니지''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어 지난 3·4분기 매출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9백92% 늘어났다는 점을 강조했다.

대만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데 이어 미국 싱가포르 홍콩 진출도 가시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쌍용정보통신은 한화증권과 SK증권이 동시에 추천목록에 올렸다.

올해 매출이 작년보다 1백39% 늘어난 5천2백억원,순이익은 흑자전환해 2백98억원에 달한다(SK증권)는 게 추천이유다.

또 대주주 지분 매각을 통한 M&A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에이스테크는 신영증권과 동원증권이 매수추천했다.

IMT-2000의 전단계 통신서비스인 IS-95C 인프라구축 수요로 기지국 시스템 장비의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고 강조했다.

주당이익비율(PER)이 7.9배로 같은 업종의 다른 종목보다 훨씬 낮다는 것도 강점으로 꼽혔다.

이밖에 대형주 중에는 국민카드 SBS 등이 실적호전(대우증권)을 이유로 추천대열에 올랐다.

중소형주로는 지이티가 진영전기에 대한 출자와 피앤케이 합병 등 사업다각화로 외형이 급신장하고 있다(대신증권)는 점에서,좋은사람들은 경기의 영향을 받지 않는 내의류 전문업체(LG증권)라는 점에서 추천받았다.

또 씨엔아이는 양방향 메신저와 증권조회단말기의 수출호조(동양증권)로,파세코는 유가급등에 따른 석유스토브 매출 증가 기대(동양증권)로 추천목록에 등록됐다.

삼우통신과 스탠더드텔레콤은 매출증가가 부각되면서 각각 신영증권과 교보증권에서 추천받았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