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남반도체와 대주주인 미국의 암코테크놀로지는 고정거래선인 미국의 TI(텍사스인스트루먼트)와 새로운 장기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10일 발표했다.

이 계약에 따라 아남반도체와 암코테크놀로지는 TI로부터 논리형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기술을 이전받아 부천에 있는 공장에서 다양한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아남반도체는 특히 현재 월 2만장 수준인 8인치 웨이퍼 생산량을 연말에는 3만장 수준으로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TI측은 아남 및 암코테크놀로지와의 협력으로 논리형 반도체 웨이퍼 생산능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남은 TI에 일괄 주문방식으로 반도체물량을 생산,공급하고 있다.

아남은 TI외에도 알카텔 에릭슨 등 세계적인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플래시 메모리 주문형 반도체 등으로 제품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한편 암코테크놀로지는 반도체 패키징과 검사 부문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올초 아남반도체의 3개 반도체 공장을 인수한 대주주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