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률정보제공 전문사이트인 오세오닷컴(www.oseo.com)이 국내 처음으로 온라인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법률회사(로펌) "법무법인 오세오"를 설립했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오세오닷컴은 하루 6만여명의 접속자들이 이용하고 있는 법률포탈 사이트로 변호사와 직접 상담을 통해 사건을 해결해야 하는 법률서비스의 특성을 고려해 오프라인 법무법인을 만들었다.

현행법상 법률정보 제공만 가능한 인터넷 사이트의 한계를 극복해 법률자문이나 소송 등 다양한 법률서비스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이다.

법무법인 오세오는 기존 로펌과의 차별성을 꾀하기 위해 변호사들이 소홀히 해 오던 부동산 및 상업등기 등 값싼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고 벤처기업 법률자문 전문팀(무료 고문변호사제)을 운영하기로 했다.

또 수임료를 투명하게 하고 해외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제적인 문제도 처리할 예정이다.

오세오는 특히 그동안 대중적 수요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법률사무소에서 거의 취급하지 않았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내용증명 소장 계약서 등 각종 법률서식의 작성대행 서비스가 그것이다.

뿐만아니라 기업의 설립.증자.임원변경,부동산 소유권 이전,근저당권 설정 등 각종 등기업무를 인터넷이나 전화로 신청하면 3일안에 작업을 끝내고 관련서류를 퀵 서비스로 전달하는 시스템을 마련했다.

"온라인 무료고문변호사제"를 도입,자금사정이 어려운 벤처기업들이 고문변호사를 두는 효과를 똑같이 거둘수 있게 할 게획이다.

이를위해 대기업 경영기획분야에서 근무한 경력이 7년 이상인 전문가들로 "벤처토피아 팀"을 구성했다.

이 팀은 기술특허 상담.창업.자본조달 등 기업설립에서부터 코스닥 등록까지의 제반 컨설팅을 원스톱 풀코스 방식으로 제공하게 된다.

법률비용의 투명화도 오세오가 지향하는 목표중 하나다.

오세오의 법률서비스를 받으려는 의뢰인은 오세오닷컴이 개발한 법률비용 자동계산 프로그램으로 필요한 법률비용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법률서비스 비용은 신용카드로도 결제할 수 있다.

할부결제도 가능해 법률소비자들의 비용부담을 대폭 줄였다.

오세오는 이달초 중국 북경시에 있는 기업자문 전문 로펌인 관도로펌과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관도로펌과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에 대한 법률자문을 공동으로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오세오는 앞으로도 해외의 유명 로펌과 업무제휴 계약을 대폭 확대할 예정이다.

범세계적인 인터넷 법률서비스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게 오세오의 목표다.

서울지검 특수부 검사출신으로 인터넷 법률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최용석 변호사가 대표변호사를 맡았다.

또 서울대 경영학과 출신으로 안진.삼경회계법인에서 공인회계사로 근무한 최기엽 변호사,검사출신 심준용 변호사,법조경력 10년이 넘은 정경동 변호사 등이 오세오에 포진했다.

최용석 변호사는 "법률사이트 이용자들이 오프라인 법률서비스를 줄기차게 요구해 법무법인을 설립하게 됐다"며 "오프라인과 온라인망의 결합으로 법률서비스의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02)501-5494

김문권 기자 m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