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등 현대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산업개발이 투자 유망종목으로 떠올라 관심을 끌고 있다.

7일 신영증권과 현대투신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을 동시에 투자 유망종목으로 선정했다.

신영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이 지난해 8월 현대그룹으로부터 분리된 뒤 경영의 주안점을 수익성에 맞춰 실적이 호전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지난 상반기에 5백12억원의 경상이익과 3백37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경상이익은 1백42%,순이익은 59% 증가했다.

신영증권은 "건설업황이 다소 부진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의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주택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실적대비 저평가된 종목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현대산업개발의 지난해말 기준 부채비율은 1백93%다.

현대투신증권도 "현대그룹의 리스크에서 비켜나 있으며 내년부터 역삼동 I타워에서 자금을 회수해 실적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투신증권은 현대산업개발이 올해 8백47억원의 순이익을 내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