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昌-JP 20분 독대 뒷거래' 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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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25일 국회법 개정안의 변칙처리 과정에서 제기된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의 "단독 밀담" 내용을 둘러싸고 치열한 설전을 벌였다.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이 총재와 김 명예총재가 지난 주말 회동에서 단독으로 20분 정도 밀담을 나눴다"며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 정도로 완화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강행처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교감이 있었다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호 국회부의장도 "클럽하우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가 내가 "두분이 얘기를 나누시라"고 하니 박희태 의원 등이 "좋다"고 해서 두 사람만 방 한쪽 끝에서 따로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권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총재비서실장은 "김 부의장이 자리를 비켜드리자고 하면서 방 밖으로 우리를 끌고 나간 뒤 갑자기 문을 잠가버렸다"며 "그래서 부엌쪽 문으로 우리가 황급히 들어갔는데 불과 2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은 이날 한목소리로 "이 총재와 김 명예총재가 지난 주말 회동에서 단독으로 20분 정도 밀담을 나눴다"며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15석 정도로 완화하자는 이야기가 있었기 때문에 강행처리를 시도했다"고 주장했다.
박병석 대변인은 "한나라당과 자민련의 교감이 있었다는 것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김종호 국회부의장도 "클럽하우스에서 차를 마시고 있다가 내가 "두분이 얘기를 나누시라"고 하니 박희태 의원 등이 "좋다"고 해서 두 사람만 방 한쪽 끝에서 따로 얘기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여권의 음모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총재비서실장은 "김 부의장이 자리를 비켜드리자고 하면서 방 밖으로 우리를 끌고 나간 뒤 갑자기 문을 잠가버렸다"며 "그래서 부엌쪽 문으로 우리가 황급히 들어갔는데 불과 2초 정도의 짧은 순간이었다"고 반박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