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국민 신한은행 등이 올 상반기에 가장 장사를 잘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이들 3개 은행은 잠재부실을 반기결산에 모두 반영시키고도 주택 3천6백90억원, 국민 2천2백87억원, 신한 2천2백60억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기업은행도 1천8백14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반면 한빛과 평화은행은 각각 9백억원과 2백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이같은 반기결산 결과를 20일 금융감독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부가 모든 손실을 떠안은 제일은행도 1천4백50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양호한 경영실적을 보였고 조흥과 외환은행은 각각 5백28억원과 5백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IT(정보기술)분야 제휴를 추진중인 하나와 한미는 각각 9백12억원과 2백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시중은행중 한빛 외환 평화은행을 제외한 은행들은 지난달말 금감원이 발표한 잠재손실을 반기결산에 모두 반영시켰다고 밝혔다.

워크아웃 여신에 대한 충당금을 모두 적립하지 않은 은행들은 9월말까지 대우관련 손실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여신에 대한 손실분을 충당금으로 적립시킬 계획이다.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8% 밑으로 떨어질 것으로 우려됐던 한빛과 외환은행은 각각 8.7%와 9.1%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수익여신비율은 신한은행이 2.4%를 기록,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조흥과 외환은행의 무수익여신비율은 각각 11%와 9.75%였다.

박민하.이상열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