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수목드라마戰' 다시 뛴다 .. '소설목민심서'로 시간대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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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3사 가운데 KBS는 유일하게 수목드라마를 방송하지 않고있다.
지난해 드라마망국론이 제기되자 "공영성 강화"를 명분으로 전격 폐지한 것이다.
그후 1년여만에 KBS는 다시 수목드라마를 재개할 모양이다.
오는 24일부터 실시하는 일부 프로그램 개편내용을 보면 수목드라마를 부활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KBS는 프로그램 시간대 조정을 통해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확보하는 편성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아침시간대의 "휴먼다큐"를 주시청 시간대(월~금 오후 8시45분)로 옮겼다.
이 프로그램은 밀도있는 취재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침시간대에 편성돼있어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이에따라 일일극으로 방송되던 "소설 목민심서"는 수.목(오후9시15분) 이틀동안 1시간씩 방송하는 미니시리즈로 바뀌게 됐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접목을 시도해 화제가 됐던 포맷도 줄거리상의 갈등과 긴장관계를 강화한 형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소설 목민심서"가 오는 가을개편때 종영하면 자연스럽게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공영성 강화"를 명분으로 수목드라마를 폐지했던 1년전의 상황을 고려, 돌아가는 편성전략을 택한 셈이다.
KBS의 수목드라마 부활은 주초와 주말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성 드라마의 공백이 단지 드라마 부문뿐 아니라 전체 시청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검토돼왔다.
하지만 KBS가 수목드라마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유야 어떻든 1년여만에 시청자와의 약속을 져버리고 다시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 것이기때문이다.
김영신 편성기획부장은 "타 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드라마가 아니라 KBS의 성격에 맞게 경쟁을 완화시키는 "그린 드라마"를 추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
지난해 드라마망국론이 제기되자 "공영성 강화"를 명분으로 전격 폐지한 것이다.
그후 1년여만에 KBS는 다시 수목드라마를 재개할 모양이다.
오는 24일부터 실시하는 일부 프로그램 개편내용을 보면 수목드라마를 부활하겠다는 의도를 읽을 수 있다.
KBS는 프로그램 시간대 조정을 통해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확보하는 편성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먼저 아침시간대의 "휴먼다큐"를 주시청 시간대(월~금 오후 8시45분)로 옮겼다.
이 프로그램은 밀도있는 취재와 감동을 불러일으키는 내용에도 불구하고 아침시간대에 편성돼있어 고전을 면치 못했었다.
이에따라 일일극으로 방송되던 "소설 목민심서"는 수.목(오후9시15분) 이틀동안 1시간씩 방송하는 미니시리즈로 바뀌게 됐다.
다큐멘터리와 드라마의 접목을 시도해 화제가 됐던 포맷도 줄거리상의 갈등과 긴장관계를 강화한 형태로의 전환이 불가피해졌다.
"소설 목민심서"가 오는 가을개편때 종영하면 자연스럽게 수목드라마 시간대를 확보하게 된 셈이다.
"공영성 강화"를 명분으로 수목드라마를 폐지했던 1년전의 상황을 고려, 돌아가는 편성전략을 택한 셈이다.
KBS의 수목드라마 부활은 주초와 주말을 이어주는 징검다리성 드라마의 공백이 단지 드라마 부문뿐 아니라 전체 시청률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분석이 나오면서부터 자연스럽게 검토돼왔다.
하지만 KBS가 수목드라마를 다시 시작하기에는 적잖은 부담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이유야 어떻든 1년여만에 시청자와의 약속을 져버리고 다시 시청률 경쟁에 뛰어든 것이기때문이다.
김영신 편성기획부장은 "타 방송사와의 시청률 경쟁을 벌이는 드라마가 아니라 KBS의 성격에 맞게 경쟁을 완화시키는 "그린 드라마"를 추구하겠다"고 밝혔으나 이 약속이 얼마나 지켜질지는 두고 볼 일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