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단말기 생산업체인 텔슨전자가 미국 모토로라와 제휴관계를 끝내고 새 파트너로 세계1위 휴대폰 생산업체인 스웨덴 노키아와 손잡는다.

텔슨전자는 23일 노키아와 부호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휴대폰 공동개발 및 생산을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텔슨전자가 CDMA 휴대폰을 개발,생산해 노키아 브랜드로 국내 및 해외시장에 공급하는 ODM(Original Development Manufacturing) 형식이라고 텔슨은 밝혔다.

텔슨전자는 이번 노키아와의 제휴에 따라 그동안 모토로라와 가져온 ODM 공급관계를 사실상 정리했다.

텔슨은 지난 98년7월 모토로라와 제휴를 맺어 지난해 4월부터 CDMA 휴대폰 3백만대를 생산,모토로라 브랜드로 미국 등에 수출해왔다.

이 회사는 그러나 지난 3월부터는 새로운 제휴선을 물색하면서 모토로라에 공급을 중단했다.

텔슨전자 김동연 사장은 "노키아를 통해 오는 2003년까지 CDMA 휴대폰 생산량을 세계 3위로 끌어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