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여년간 끊임이 추진했던 TPM 운동이 이제 결실을 맺고 있는 것 같습니다"

초고압케이블 광섬유 광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LG전선(대표 권문구)은 사람과 설비의 체질개혁을 위해 지난 92년부터 TPM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다품종을 소량 생산하고 짧은 납기일안에 제품을 생산해야하는 이 회사엔 생산체제와 설비에 대한 최적유지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했다.

말레이시아 베트남 중국 유럽 등에 6개국에 합작법인에 설비 플랜트 수출을 하고 있어 설비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도 필요했다.

LG전선은 이를 위해 지난 92년 TPM 활동을 도입하면서 "TPM-2000"이라는 중장기 계획을 세웠다.

먼저 추진주체인 사람의 체질개혁을 유도했다.

설비에 능한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여러 가지 눈높이 교육도 시행했다.

기능인이 아닌 기술인 육성을 위한 TPM 변혁학교,TPM 실천학교,품질보전학교 등이 그것.

안양공장의 경우 지난 96년에는 계속되던 적자에서 흑자로 변했다.

TPM활동을 도입한 지난 92년에는 경상이익이 91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5년만에 30억원의 흑자로 전환했다.

TPM-2000계획의 마지막 해인 올해는 2백56억원의 경상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안양공장 측은 예상했다.

길덕 기자 duk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