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 분전...'급한불' 껐다..다음/한통프리텔등 상한가 폭락장 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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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강세.중소형주 약세.
이번주 들어 코스닥시장에 나타난 현상이다.
전날 상한가에 올랐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싯가총액 1위와 2위인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통하이텔과 기업은행도 상한가 대열에 가담했다.
24일 1백90개의 무더기 하한가가 쏟아졌는데도 지수하락폭이 2.87포인트에 그친 것도 이들 5개 대형주가 상한가로 치솟은 때문이다.
반면 이달초 화려한 개별종목장세를 펼쳤던 중소형주들은 납작업드렸다.
특별한 재료도 없이 7-8일씩 상한가를 치던 종목들은 최근 하한가 행진을 거듭가고 있다.
5일 연속 하한가를 친 종목도 수두룩하다.
약세장속에서 투자심리를 견인하던 "코스닥 지킴이"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바뀐 셈이다.
<>대형주 왜 오르나=코스닥시장이 최고점을 찍은 지난 3월 10일이후 대형주들은 줄곧 하락곡선을 그렸다.
새롬기술 같은 종목은 15만원대에서 2만원미만으로 폭락했다.
70-80%가량 하락한 종목이 대부분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더 떨어질 곳도 없다.
물론 중소형주중에도 많은 종목들이 이정도 하락폭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대형주들은 중소형주들이 개별종목장세를 펼칠때도 꾸준히 하락해왔다.
쉽게 말해 중소형주보다 앞서 떨어졌다.
조정의 기간이 길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대형주중에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게 많다.
예컨대 한통프리텔의 경우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개선됐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받아주질 못했었다.
과매도권에 진입한 만큼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대형주가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종목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르는 종목의 특징은 재료가 있거나 비즈니스 수익모델이 확실한 종목들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무선인터넷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일본시장에 진출했다는 재료도 갖고 있다.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더 오를 수 있나=싯가총액 상위 20위내 종목중에는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종목들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표적인 게 로커스나 핸디소프트 등이다.
로커스는 올 1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냈지만,IMT2000서비스등과 관련해 하반기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현주가 7만원대의 로커스에 대해 적정주가 20만원선을 제시했다.
핸디소프트 역시 미국 상무부 기술표준국에서 2백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따내는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직 이런 정황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같은 성장성이나 실적이 받아들여질 경우 지수를 지켜내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소형주의 무차별 하한가 반전=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때 7-8일간 상한가행진을 펼치는등 급등한 종목들이 많다는 게 부담이다.
중앙석유는 7일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최근 5일 연속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미주제강은 7일 상한가 끝에 4일찌 하한가를 맞고 있다.
최근 5일간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대림제지는 바로 직전에 7일연속 상한가에 올랐던 종목.
영흥텔레콤은 지난달 28일 4만3천5백원이었던 주가가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8만8천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연일 하한가를 맞으며 4만2천1백원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개별주의 경우 시장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매물을 받아줄 세력이 거의 없다는데 있다.
약세장에서 급등했던 탓에 낙폭과대라는 말도 사실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시장추세가 전환되면 다시 급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응집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이어서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대형주의 강세는 투자심리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적적으로 받아들여진다.
24일 장중시황도 이같은 흐름이 뚜렷이 나타났다.
장초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자 한통하이텔 드림라인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하자 대형주들의 낙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상승종목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대형주가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코스닥지수의 급락을 저지했다는 결론이다.
물론 일부 대형주의 상승이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를 바꿔놓기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대형주의 분전은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투매를 막아내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대형주들의 강세가 개별종목에 까지 영향을 미쳐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
이번주 들어 코스닥시장에 나타난 현상이다.
전날 상한가에 올랐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이틀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싯가총액 1위와 2위인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 역시 상한가를 기록했다.
여기에 한통하이텔과 기업은행도 상한가 대열에 가담했다.
24일 1백90개의 무더기 하한가가 쏟아졌는데도 지수하락폭이 2.87포인트에 그친 것도 이들 5개 대형주가 상한가로 치솟은 때문이다.
반면 이달초 화려한 개별종목장세를 펼쳤던 중소형주들은 납작업드렸다.
특별한 재료도 없이 7-8일씩 상한가를 치던 종목들은 최근 하한가 행진을 거듭가고 있다.
5일 연속 하한가를 친 종목도 수두룩하다.
약세장속에서 투자심리를 견인하던 "코스닥 지킴이"가 중소형주에서 대형주로 바뀐 셈이다.
<>대형주 왜 오르나=코스닥시장이 최고점을 찍은 지난 3월 10일이후 대형주들은 줄곧 하락곡선을 그렸다.
새롬기술 같은 종목은 15만원대에서 2만원미만으로 폭락했다.
70-80%가량 하락한 종목이 대부분이다.
좀 과장되게 표현하면 더 떨어질 곳도 없다.
물론 중소형주중에도 많은 종목들이 이정도 하락폭을 그리고 있다.
그러나 대형주들은 중소형주들이 개별종목장세를 펼칠때도 꾸준히 하락해왔다.
쉽게 말해 중소형주보다 앞서 떨어졌다.
조정의 기간이 길었다는 뜻이다.
게다가 대형주중에는 확실한 수익모델을 갖고 있는 게 많다.
예컨대 한통프리텔의 경우 영업이익이 엄청나게 개선됐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받아주질 못했었다.
과매도권에 진입한 만큼 오르는 게 당연하다는 시각이다.
그렇다고 대형주가 모두 오르는 것은 아니다.
종목차별화가 나타나고 있다.
오르는 종목의 특징은 재료가 있거나 비즈니스 수익모델이 확실한 종목들이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경우 무선인터넷서비스가 본격화되면 확실한 수익원을 확보하게 된다.
또 일본시장에 진출했다는 재료도 갖고 있다.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은 단말기 보조금 지급금지로 큰 폭의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더 오를 수 있나=싯가총액 상위 20위내 종목중에는 성장성을 시장에서 인정해주지 않는 종목들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대표적인 게 로커스나 핸디소프트 등이다.
로커스는 올 1 4분기에 큰 폭의 적자를 냈지만,IMT2000서비스등과 관련해 하반기에 매출이 급격히 증가할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현대증권은 최근 현주가 7만원대의 로커스에 대해 적정주가 20만원선을 제시했다.
핸디소프트 역시 미국 상무부 기술표준국에서 2백만달러어치의 공급계약을 따내는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아직 이런 정황이 받아들여지지 못했다.
이같은 성장성이나 실적이 받아들여질 경우 지수를 지켜내는 역할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중소형주의 무차별 하한가 반전=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질때 7-8일간 상한가행진을 펼치는등 급등한 종목들이 많다는 게 부담이다.
중앙석유는 7일동안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가 최근 5일 연속해서 하한가로 떨어졌다.
미주제강은 7일 상한가 끝에 4일찌 하한가를 맞고 있다.
최근 5일간 하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대림제지는 바로 직전에 7일연속 상한가에 올랐던 종목.
영흥텔레콤은 지난달 28일 4만3천5백원이었던 주가가 개별종목장세가 펼쳐지면서 8만8천원까지 올랐다가 최근 연일 하한가를 맞으며 4만2천1백원으로 떨어졌다.
문제는 개별주의 경우 시장상황이 좋아지지 않으면 매물을 받아줄 세력이 거의 없다는데 있다.
약세장에서 급등했던 탓에 낙폭과대라는 말도 사실 어울리지 않는다.
물론 시장추세가 전환되면 다시 급등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응집력이 떨어지는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종목들이어서 상당기간 조정을 받을 가능성도 높다.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대형주의 강세는 투자심리의 안정이라는 측면에서 긍적적으로 받아들여진다.
24일 장중시황도 이같은 흐름이 뚜렷이 나타났다.
장초반 다음커뮤니케이션이 강한 상승추세를 보이자 한통하이텔 드림라인등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여기에 한통프리텔과 한솔엠닷컴이 큰 폭으로 오르기 시작하자 대형주들의 낙폭이 줄어들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제한적이지만 상승종목수가 늘어나기 시작했다.
결국 대형주가 전날에 이어 24일에도 코스닥지수의 급락을 저지했다는 결론이다.
물론 일부 대형주의 상승이 전반적인 시장분위기를 바꿔놓기는 역부족이다.
그러나 대형주의 분전은 지수의 하방경직성을 가져온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투매를 막아내는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대형주들의 강세가 개별종목에 까지 영향을 미쳐 코스닥지수를 끌어올릴 수 있을지 두고볼 일이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