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제과는 16일 세계 최대 투자회사인 미국의 캐피털인터내셔날사와 합작,자본금 1억5천만달러 규모의 미디어 지주회사 "온미디어(ON*MEDIA)"를 설립키로 하고 합작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새로 출범하는 온미디어(주)는 그동안 동양제과가 독립법인으로 운영하던 만화채널 투니버스,영화채널 OCN과 캐치원,바둑TV 등과 최근 프로그램공급자로 허가받은 온게임네트워크 등 5개의 케이블TV를 흡수해 통합경영하게 된다.
내년부터는 연예 오락 영화 음악 등 4개의 채널을 추가로 확보할 예정이어서 케이블TV 운영채널만 모두 9개로 늘어난다.
여기에다 이미 사업진출이 확정된 위성방송과 엔터테인먼트 포털사이트 및 e-커머스를 축으로 하는 인터넷 사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온미디어의 주주 구성은 동양제과가 50% 이상의 지분을 갖는 최대 주주로 경영권을 갖게 되며 캐피털인터내셔날사는 30% 이상을 출자,2대 주주로 참여키로 했다.
나머지 지분은 동양시멘트 동양카드 등 동양그룹의 일부 계열사들이 2~5%씩 나눠갖게 된다.
이를 위해 캐피털인터내셔날사는 2천5백만달씩 두차례에 걸쳐 모두 5천만달러를 출자키로 했다.
캐피털인터내셔날사는 온미디어(주)의 사업이 확대될 때마다 추가로 투자할 수 있도록 양측이 합의했다.
캐피털인터내셔날사는 총 6천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운용하는 세계 최대의 투자회사인 미국 캐피털 그룹 자회사로 미국 일본 영국 스위스 등에 기반을 두고 전세계 유망회사에 투자하는 투자전문회사이다.
동양제과 관계자는 온미디어(주) 설립과 관련 "앞으로 본격화될 다채널및 다매체 시대에 대비해 케이블TV와 위성방송,인터넷 등 뉴미디어 사업을 총괄적으로 운영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지주회사로 자리매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양제과는 케이블TV,위성방송외에 최근 일본 소니 자회사인 LCI(Loews Cineplex International)와 손잡고 국내 극장사업에 진출하는 등 21세기형 사업구조로 발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
김상철 기자 cheol@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