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 독일의 증권거래소가 지난 2월에 공동 개발한 세계주가지수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글로벌 100"에 연동하는 새로운 투자신탁상품을 개발, 올 가을까지 일제히 상장시킬 계획이라고 14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주요 거래소가 공통주가지수에 연동하는 투신상품을 상장시키기는 처음이다.

이들 거래소는 올 2월 미국의 신용평가회사인 S&P와 공동으로 한국의 삼성전자를 비롯 싯가총액 규모가 큰 세계 1백개 기업의 지수로 구성되는 세계주가지수를 개발했다.

이같은 투신상품의 상장은 국제분산투자를 하는 기관투자가나 개인에게 세계 주요기업을 망라하는 금융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거래시간이 다른 3개 시장에서 하나의 상품을 공유할수 있게 함으로써 국제화를 추진중인 미국의 나스닥에 맞대응하기 위한 것이다.

3개국 거래소는 세계주가지수를 구성하는 1백개 기업의 주식들로 편입된 지수연동형 투신을 상장, 거래시간중에 자유롭게 매매시킬 예정이다.

미국시장에서는 복수의 상품이 상장돼 있으나 일본에서는 지금까지 국내기업에 한정된 상장투신밖에 없었다.

이들 거래소는 통화등 구체적인 거래형태를 조만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미 투신운용회사를 통해 지수연동형 투신상품의 개발에 나서고 있다.

도쿄증권거래소는 서로 다른 거래시간대를 연결하는 공통의 상장상품을 통해 국제분산투자를 지향하고 있는 국내외 투자가의 수요를 충족시킬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쿄=김경식 특파원.kimks@dc4.so-net.ne.jp